1.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미국은 반도체·AI·양자컴퓨팅 등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자국산 기술 육성 및 국산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자존심 싸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은 점차 이원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전략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2. 유럽, 안보 중심 재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에서 국방비 증액, 병력 확대, NATO 강화 등 안보 중심의 정책 기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무기 생산을 확대하며 ‘유럽의 자주적 방위’를 강조하고 있고,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국 입장을 철회하고 NATO에 가입하는 등 대전환이 일어났습니다.
3. 중동의 외교적 반전
이란과 사우디의 수교 복원은 수십 년간 이어진 종파 갈등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 중심의 중동 외교 구도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이 중재자로 등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 변화는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외교 질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4. 아프리카와 중남미,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
자원과 인구, 신흥시장의 가능성을 가진 아프리카와 중남미는 이제 더 이상 ‘원조 대상’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은 이미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발을 넓히고 있으며, 서방 국가들도 이에 대응해 외교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5.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안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식량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해 국제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따라 전 세계 자본 흐름이 출렁이고 있으며, 신흥국들의 외환위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국가 간 협력보다는 자국 중심의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무역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